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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우리가 국가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에는 일반화되어있는 사회적 약속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최소한 면적이 어느정도의 크기는 만족해야 하고 인구 또한 최소한 일개 국가의 도시보다는 많아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불현듯 하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세계에서는 국가라고 부르기도 민망할만큼 작은 미니국가들이 즐비합니다. 이는 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고 유럽의 문화권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이는 유럽의 역사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아시아 대륙에 자리한 국가들의 문화는 대체로 유교를 중심으로 한 경우가 많았으며 왕권신수설을 극한으로 전파한 국가들입니다.
 
 
 
반대로 유럽은 왕이라는 존재는 언제든 바뀔 수 있으며 혈통 역시 무시할 수는 없지만 왕이 되기 위해서 왕족의 혈통을 타고나야 한다는 것이 아시아 문화권에 비해서는 다소 너그러운 편이었습니다. 아래에서 알아볼 국가들은 저마다 사연이 있어서 초소형 미니국가가 된 것으로 해당 국가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습니다.

미니국가 Top5

먼저 미니국가라는 단어는 면적을 중심으로 하거나 인구를 중심으로 보고 사용할 수 있는데, 보통 면적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미니국가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국토 면적이 1,000km2 이하인 경우에만 미니국가로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인구를 중심으로 본다면 50만명 이하의 인구를 가진 국가를 미니국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미니국가
면적(km²)
인구(명)
바티칸 시국
0.44
832
모나코 공국
2
36,371
나우루 공화국
21
9,378
투발루
26
11,200
산마리노 공화국
61.2
32,576
먼저 표로 보기 쉽게 제작한 위 내용을 보면 다섯곳의 국가는 모두 국토의 면적이 10,000km² 이하이면서 인구수 역시 50만명 이하 모두만족하는 국가들입니다. 즉, 다시 말해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초소형 미니국가라고 부르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1위 바티칸 시국

먼저 📌바티칸 시국입니다. 아마 위 다섯국가 중에서는 가장 인지도가 높은 특이한 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교황이 거주하고 있는 카톨릭계의 성지이자 정신적 지주와도 같은 장소입니다. 이탈리아의 로마 안에 있는 국가인데, 나름 국가의 형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로마에서 바티칸 시국으로 입국하는 과정 역시 존재합니다.
 
 
 
종교국가이기 때문에 교황이 국가원수를 겸하고 있으며 실제 바티칸 안에서 거주하며 생활하는 사람은 실제 인구수보다 훨씬 더 적은 약 200명에 불과할 정도입니다. 국가의 크기는 작지만 카톨릭을 믿는 신자들이 전세계에 상당히 많기 때문에 그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위 모나코 공국

📌모나코 역시 미니국가 중 인지도가 꽤 높은 편일겁니다. 프랑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사실상 형태가 가장 작은 특이 국가인 바티칸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국가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위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국토의 면적에 비해서 인구수는 상당히 많은 편인데, 이 때문에 면적당 인구밀도는 세계 2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국가이기 때문에 의회 역시 존재하고 세계의 국가들과 외교 활동 역시 하고 있는데 모나코가 가장 유명한 이유는 바로 휴양지로써의 가치와 F1 개최지로써의 인지도 때문입니다. 국가 전체가 F1 대회를 위한 서킷으로 활용될 정도인데 이미 역사가 100년에 가까워질 정도로 정통성있는 대회로 자리매김했고 그에 따라 모나코의 인지도 역시 높아지고있습니다.

3위 나우루 공화국

앞서 알아본 1위, 2위 국가의 위치가 유럽이었다면 3위 📌나우루 공화국은 오세아니아에 위치한 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화국 중에서는 가장 작은 크기의 국가이며 인구 역시 국가임에도 만명이 되지 않는 초소형 미니국가입니다. 적도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섬에 원래 거주하고 있던 12개의 부족들이 함께 만든 국가입니다.
매우 작은 국가이지만 이미 기원전 1,000년경 부터 현재의 부족들이 거주했다고 알려져 있으며 유럽인들에 의해 발견되기 전 까지는 배를 타고 지나가면 보이는 작은 섬에 불과했습니다. 세계 1차대전과 2차대전에서 아픔을 겪은 국가이기도 한데, 세계 1차 대전때는 큰 피해가 없었지만 2차 세계대전에서는 일본에 점령되고 미군에 의해 폭격되는 등 섬이 초토화 수준까지 피해를 겪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우루 공화국이 정상적으로 국가의 기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자원이 풍부한 국가였기 때문입니다. 바로 인광석이라는 자원이 풍부했는데, 이는 곧 나우루 공화국에 축복인 동시에 저주이기도 했습니다. 역사를 공부했다면 알겠지만 약소국의 자원은 강대국들의 이권침탈이 극대화되므로 나우루 공화국 역시 해당 자원을 강대국에 채굴권을 넘기고 경제부국이 잠깐 되었지만 인광석이 소진 된 지금은 별볼일 없는 국가로 전락한 역사가 있습니다.

4위 투발루

나우루 공화국과 마찬가지로 오세아니아에 위치한 작은 섬에 자리하고 있는 미니국가입니다. 단, 나우루 공화국과의 차이점은 투발루는 영연방에 가입되어 있는 국가로 영국의 보호령에 속해 있습니다. 이 곳 역시 기원전부터 사람이 거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유럽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영국의 식민지 시절을 거쳐 현재의 보호령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이 국가의 특이점은 각 나라마다 고유의 도메인이 존재하는데 한국이 kr, 일본이 jp인 것처럼 투발루의 도메인은 tv입니다. 이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도메인 주소를 수출하는 나라이기도 합니다. 도메인을 수출해서 벌어들이는 돈만 매년 500만 달러에 달할정도라고 하니 어느정도로 수출이 되는지는 쉽게 역산을 통해 추론할 수 있습니다.

5위 산마리노 공화국

마지막으로 알아볼 국가는 바로 산마리노 공화국입니다.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통화 역시 유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산마리노 공화국의 역사는 301년부터 시작되었는데, 따라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공화국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 국토의 면적이 너무 작아 미니국가로 불리고 있으며 인구 역시 약 30,000명에 불과하는 작은 국가입니다. 작은 국가이지만 의회의 의석수가 60석에 달하며 5년의 임기를 거치고 이들 중 한명의 집정관을 선출하여 국가원수로 삼고 있습니다. 자원이랄 것도 없는 국가이기 때문에 주로 관광 수입과 우표 발행 수입을 이용해서 국가의 재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1인당 GDP는 전 세계에서 10위 이내에 랭크되어 있을 정도로 작지만 강한나라라는 인식이 강하고, 당연히 경제적으로 풍요롭기 때문에 자동차의 등록대수가 인구수보다 많은 유일한 국가이기도 합니다.

끝으로

이렇게 미니국가 1위부터 5위까지 미니국가를 알아봤습니다. 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보통 국가의 국력은 인구수와 국토의 면적으로부터 발생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산마리노 공화국이나 바티칸 시국과 같이 인구수도 작고 국토 면적도 매우 작지만 내실이 강한 국가들이 있습니다.
즉, 국가의 크기와는 별개로 세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수 있으며 인지도 역시 그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전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티칸이라는 국가는 알아도 한국이라는 국가는 모를 수도 있는 것 처럼 국가의 크기가 곧 국력이 되고 인지도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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