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dor-k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는 과연 어디일까요? 그것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현대 사회에서의 영토라는 개념에 대해서 이해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의 시점에서 영토란 과거에 비해 다소 제한적인 개념을 가지게 되었고, 요즘엔 영토의 크기가 바뀌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사실 과거에는 왕조라는 개념이 일반적이었고, 전제왕권을 강력하게 향유하고 있는 군주들은 그들의 성향에 따라 적극적인 정복활동을 하곤 했었습니다.
 
 
 
따라서 빈번하게 영토의 크기가 확장 혹은 축소되던 과거와 비교해보면 현대 사회에서의 영토는 팽창하거나 축소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영토라는 개념이 다시 예전과 같이 되지 않는 이상 아래에서 설명할 영토 면적 순으로 나눈 각 나라의 크기가 변할일은 잘 없을 듯 합니다.

가장 큰 나라 TOP5

먼저 지구는 전체 크기의 약 70%가 액체로 이뤄져 있고, 약 30%가 대지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는 긴 세월이 흘러가면서 지각 활동에 의해 대지의 지분율이 커지거나 작아질 순 있습니다.
게다가 30%의 대륙 중 인간이 활동을 할 수 있는 영역은 사실상 제한되어 있고, 아직까지 개척하지 않았거나 개척할 수 없는 지역들을 제외하고 약 60억의 인구는 지구에서 아주 제한 된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순위
면적
국가
1
약 1,700만km2
러시아(Russia)
2
약 1,000만km2
캐나다(Canada)
3
약 980만km2
미국(U.S.A)
4
약 950만km2
중국(China)
5
약 850만km2
브라질(Brazil)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지도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다소 의외의 결과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지구본을 기준으로 영토의 크기를 가늠해왔는데 이는 실제 상당히 왜곡된 결과를 표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실제 영토의 면적 기준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가 어딘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내용을 읽을 필요는 없지만,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지도라는 물건에 대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왜 우리가 지구본에서 본 영토의 크기가 실제와는 다른 것인지 설명을 하기 위해서는 지도를 표현 하는 방식과 도법이라는 것을 아주 간단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이 중 다소 의외의 결과가 바로 브라질의 크기인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봐왔던 지도를 생각해본다면 브라질이 전 세계에서 5위에 해당하는 면적을 가지고 있으리라고는 잘 생각하지 못할 겁니다. 바로 아래에서 이와 같은 결과가 발생하는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만약 이 글의 내용이 어렵다면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제공하는 📌지도를 읽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 자료가 있으니 참고해보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지구본과 결과가 다른 이유

 

 

 

먼저 지도를 표현하는 방법은 상당히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도법'이라고 부르기로 했는데 도법의 종류만 하더라도 주류와 비주류를 합쳐 약 20개에 달하며, 이 중 주류로 사용되는 도법은 메르카토르 도법, 횡축 메르카토르 도법 두가지입니다.
문제는 이런 도법을 사용하더라도 지구의 형태를 생각해봤을 때 완전한 영토의 크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구를 표현할 때 원통 방식, 원추 방식, 방위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역시 완전하진 못합니다.

메르카토르 도법

이 방법은 네덜란드의 지도학자인 헤르하르뒤스 메르카토르라는 인물이 발명했으며, 그의 이름을 따 메르카토르 도법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 도법의 가장 큰 특징은 적도를 기준으로 종이를 말아 투영 되는 모습을 기준으로 작성한 지도로 다소 완만한 적도 지방과는 달리 극지방으로 갈수록 지도가 왜곡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즉, 북극과 남극이 필요이상으로 비대해지는 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실제 이 도법을 이용할 땐 극지방의 끝은 생략해서 표현하는 경우다 대부분입니다.
이는 지구본은 물론 펼쳐진 세계 지도에도 이 메르카토르 도법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것을 기준으로 보면 러시아와 중국의 크기가 거의 비슷하게 나타나고 북미는 작은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위 지도는 메르카토르 도법을 이용해서 작성된 지도로 가장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지도의 형태입니다. 원의 가운데를 기준으로 해서 지도를 투영하기 때문에 원의 가운데에 해당하는 적도 부근의 면적은 매우 정확한 편이지만극지방으로 갈수록 면적 또는 실제 영토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실제 위 지도에서도 확인이 가능하지만 북쪽에 있는 그린란드의 크기가 아프리카 대륙과 비슷하거나 혹은 더 큰 모습을 보여주는데 실제로 그린란드의 크기는 아프리카대륙의 약 1/6에 지나지 않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메르카토르 도법으로 투영된 지도가 가지는 한계점입니다.

횡축 메르카토르 도법

위에서 설명한 메르카토르 도법이 가지는 한계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등장한 도법이 바로 횡축 메르카토르 도법입니다. 지구의 형상이 둥글디 때문에 메르카토르 도법과 마찬가지로 원의 가운데를 감싸서 투영하는 방식은 마찬가지이지만 이번에는 적도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극지방을 중심으로 원을 만들어서 표현한 지도입니다.
 
 
 
당연히 지구를 세로로 표현했기 때문에 극지방이 왜곡되는 메르카토르 도법에 비해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러시아나 중국등과 같이 가로로 긴 나라들은 다소 왜곡이 되는 방식입니다. 즉 지구의 중심에서 어느 횡축으로 지도를 그리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상반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위에 있는 사진이 바로 극지방을 중심으로 해서 횡축 메르카토르 도법을 적용한 지도의모습입니다. 극지방의 결과가 방금 확인한 메르카토르 도법에 비해 매우 정확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러시아나 중국의 지도를 확인해보면 이 역시 모든 부분에서 완전하지는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무리

사실 관심이 없다면 위에서 알아본 사실 또는 지식들은 쉽게 알기 힘든 사실들입니다. 조금의 관심만 있다면 검색을 통해서 금방 알아낼 수 있겠지만, 실제 세계지도를 이처럼 자세하게 파고들만한 사람들은 관련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 및 교수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눈으로 보고 있는 세상이 꼭 진리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용도로는 이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다소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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